한승수 국무총리는 24일 추가경정예산 편성 논란과 관련,"국가재정법상 세계잉여금 가운데 70%를 채무 상환 등에 쓰고 중대한 여건의 변화가 있을 경우 30%를 추경에 쓸 수 있다"며 "세계잉여금 중 4조8000억원을 경기 부양이 아니라 성장잠재력 확충에 활용하려 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계잉여금 일부를 성장잠재력 확충에 활용하자는 것인데 당ㆍ정 간 알력이 있는 것처럼 보여 아쉽다"며 "큰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것은 아니고 끊임없이 당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추경 편성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자원외교 실익 논란에 대해 "자원외교를 통해 장기적으로 우호선린 관계를 맺는 것이 이명박 정부의 목표인 만큼 우리가 얘기한다고 해서 단가가 올라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