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닷새 만에 하락하며 결국 650선 아래로 밀려났다.

24일 코스닥은 648.79P로 전날보다 1.89포인트(0.29%) 떨어졌다.

이날 지수는 美 증시 상승과 중국의 증권거래세 인하 등 해외발 훈풍을 타고 상승 출발했지만 기관의 매물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내림세로 돌아섰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7억원과 72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지만 기관은 109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인터넷과 운송, 섬유/의류, 방송서비스, 금융 등은 상승했지만 통신서비스, 일반전기전자, 음식료/담배, 디지털컨텐츠 등은 하락했다.

외국계 창구로 '사자'가 유입되며 NHN이 강세를 시현했다. 네오위즈가 거래량 증가 속에 8% 가까이 뛰어 눈길을 끌었고, 인터파크도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움직임은 대부분 부진했다. 하나로텔레콤과 성광벤드, 코미팜, 평산, 다음, 키움증권 등이 줄줄이 떨어졌다. 메가스터디와 태웅, 태광, CJ홈쇼핑은 선전했다.

정부가 고유가 대책의 일환으로 LED 조명 비중을 확대키로 했다는 소식에 서울반도체화우테크, 알티전자 등 관련주들이 나란히 올랐다.

일본업체와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IDH가 상한가에 올랐고, 에프알텍은 1분기 실적이 크게 좋아졌다는 소식에 급등세를 보였다. 엘앤에프는 7.7% 뜀박질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조류 질병에 효과가 있는 은나노물질을 개발했다고 밝힌 케이피엠테크도 폭등했다.

반면 스타엠은 대규모 유상증자에 대한 부담감에 매물이 쏟아지며 가격 제한폭까지 곤두박질쳤다. 폴리실리콘 제조사업 진출을 호재로 이틀째 급등하던 위디츠도 막판 하락 반전해 8% 떨어졌다.

코스닥 시장에서 이날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14개를 포함해 363개였다. 574개 종목의 주식값은 떨어졌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