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외환시장에서 유로 대비 달러 가치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권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로존 15개국의 공동 통화인 유로화가 유럽과 미국 외환시장에서 유로당 1.6달러를 돌파하며 달러화에 대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달러 약세는 유럽중앙은행(ECB)이 물가안정을 위해 지난해 6월부터 4%를 유지하고 있는 기준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다시 확인한 것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유로화는 뉴욕 외환시장에서 1.6달러를 사상 처음으로 넘어섰고, 오후 유럽 외환시장에서도 달러화 대비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유로화는 지난해 11월 1.4달러를 넘어선 후 지난 2월말 1.5달러를 돌파한 뒤 2개월만에 또 10센트가 오르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유로화 가치가 이처럼 급상승하는 것은 유럽중앙은행의 금리정책 외에도 30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또다시 내릴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유럽중앙은행이 단기간에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이라며 "유로 대비 달러 환율이 3개월~6개월 안에 1.65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WOW-TV NEWS 권순욱입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