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5월 대공습' … 삼성 따라잡기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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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니가 다음 달부터 북미지역에서 LCD TV 가격을 400~500달러 크게 내린다.
세계 LCD TV 시장 패권을 쥐고 있는 삼성전자를 따라잡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TV 업체 간 가격 인하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3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뱅크에 따르면 소니는 40인치대 풀HD(초고화질) LCD TV 값을 모델별로 약 400~500달러 내리기로 했다.
통상 TV 업체들이 200~300달러 수준에서 가격을 내려왔던 점을 감안하면 소니의 이번 가격 인하는 매우 이례적이다.
프리미엄급 40인치 풀HD LCD TV 가격은 1699달러에서 1199달러로,46인치 제품은 1999달러에서 1599달러로 떨어진다.
소니는 세계 TV시장의 최대 격전지인 북미지역에서 먼저 값을 내리고 베이징 올림픽 특수가 있는 중국시장에서도 가격 인하에 들어간다.
소니가 일차적으로 노리는 것은 중국업체인 비지오다.
소니(10.7%)는 지난해 비지오(10.9%)의 저가공세에 밀려 북미 시장에서 3위로 밀려났다.
2위인 비지오와의 점유율 차는 0.2%포인트에 불과하다.
삼성전자와의 격차도 크지 않다.
삼성전자 점유율은 11.9%로 소니에 1.2%포인트가량 앞서 있다.
소니가 가격 인하에 나설 수 있는 것은 LCD 조달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니는 삼성전자와 합작 투자한 S-LCD에서 물량을 공급받고 있는 데다 샤프와 공동 투자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삼성전자 역시 맞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LCD 패널 사업에서는 소니 외의 합작 파트너를 물색하는 한편 유통채널을 중심으로 한 북미지역 마케팅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당분간 소니와 같은 대대적인 가격 인하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와 북미 전자제품 유통채널과 유대관계 강화를 통해 북미시장 1위 자리를 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
세계 LCD TV 시장 패권을 쥐고 있는 삼성전자를 따라잡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TV 업체 간 가격 인하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3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뱅크에 따르면 소니는 40인치대 풀HD(초고화질) LCD TV 값을 모델별로 약 400~500달러 내리기로 했다.
통상 TV 업체들이 200~300달러 수준에서 가격을 내려왔던 점을 감안하면 소니의 이번 가격 인하는 매우 이례적이다.
프리미엄급 40인치 풀HD LCD TV 가격은 1699달러에서 1199달러로,46인치 제품은 1999달러에서 1599달러로 떨어진다.
소니는 세계 TV시장의 최대 격전지인 북미지역에서 먼저 값을 내리고 베이징 올림픽 특수가 있는 중국시장에서도 가격 인하에 들어간다.
소니가 일차적으로 노리는 것은 중국업체인 비지오다.
소니(10.7%)는 지난해 비지오(10.9%)의 저가공세에 밀려 북미 시장에서 3위로 밀려났다.
2위인 비지오와의 점유율 차는 0.2%포인트에 불과하다.
삼성전자와의 격차도 크지 않다.
삼성전자 점유율은 11.9%로 소니에 1.2%포인트가량 앞서 있다.
소니가 가격 인하에 나설 수 있는 것은 LCD 조달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니는 삼성전자와 합작 투자한 S-LCD에서 물량을 공급받고 있는 데다 샤프와 공동 투자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삼성전자 역시 맞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LCD 패널 사업에서는 소니 외의 합작 파트너를 물색하는 한편 유통채널을 중심으로 한 북미지역 마케팅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당분간 소니와 같은 대대적인 가격 인하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와 북미 전자제품 유통채널과 유대관계 강화를 통해 북미시장 1위 자리를 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