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펀드 '다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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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상승 힘입어 한달 수익률 최고 10%
올 들어 부진했던 동남아펀드의 수익률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글로벌 증시의 반등과 함께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 증시들이 바닥권에서 벗어나면서 관련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의 수익률이 상승세로 돌아서는 추세다.
이에 따라 동남아 국가에 투자하는 신상품들도 속속 나오고 있다.
23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연초 이후 줄곧 손실을 내고 있는 동남아펀드들이 최근 1개월간 최고 10%대의 수익률을 올리며 손실을 만회 중이다.
JP모건자산운용의 'JP모간JF아세안주식1A'는 22일 기준으로 최근 1개월간 10.49%의 수익률을 기록,동남아펀드 가운데 수위를 달리고 있다.
'NH-CA베트남아세안플러스주식1A'(9.54%) '피델리티아세안종류형A'(8.35%) 'KB아세안주식A'(7.24%) 등도 최근 1개월 수익률이 호조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증시는 22일 기준으로 지난 3월 저점 대비 각각 14.1%,9.0% 상승했다.
태국 증시는 1월 저점에서 약 15% 올랐고 주가가 급락했던 베트남 증시도 정부의 잇따른 대책발표 이후 3월 저점 대비 약 7% 상승하며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소개되기 시작한 동남아펀드는 최근 1년 새 설정액 규모가 약 1조원 수준으로 성장했다.
동남아 증시의 투자심리가 호전되면서 신상품도 다시 나오고 있다.
대신증권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아세안 4개국에 투자하는 '비타민'펀드를 오는 28일부터 판매한다.
'비타민'펀드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의 영문 첫 글자를 딴 것으로,이들 국가의 관련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투자 비중은 △태국 33% △말레이시아 31% △인도네시아 30% △베트남 6% 등이다.
싱가포르의 UOB자산운용이 운용한다.
대우증권은 동남아 증시의 장점으로 △자원부국이 몰려 있고 △미국의 신용위기에 따른 경기둔화 영향이 적으며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의 이슬람 금융이 급성장 중인 점 등을 들었다.
이 증권사 이병훈 펀드리서치파트장은 "동남아시장은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수혜가 기대돼 이미 투자자들이 몰려 있는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블루오션'으로 꼽힌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동남아시장은 아직 경제가 안정적인 성장궤도에 오르지 못했고 인플레이션과 정치적 불안에 대한 위험이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글로벌 증시의 반등과 함께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 증시들이 바닥권에서 벗어나면서 관련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의 수익률이 상승세로 돌아서는 추세다.
이에 따라 동남아 국가에 투자하는 신상품들도 속속 나오고 있다.
23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연초 이후 줄곧 손실을 내고 있는 동남아펀드들이 최근 1개월간 최고 10%대의 수익률을 올리며 손실을 만회 중이다.
JP모건자산운용의 'JP모간JF아세안주식1A'는 22일 기준으로 최근 1개월간 10.49%의 수익률을 기록,동남아펀드 가운데 수위를 달리고 있다.
'NH-CA베트남아세안플러스주식1A'(9.54%) '피델리티아세안종류형A'(8.35%) 'KB아세안주식A'(7.24%) 등도 최근 1개월 수익률이 호조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증시는 22일 기준으로 지난 3월 저점 대비 각각 14.1%,9.0% 상승했다.
태국 증시는 1월 저점에서 약 15% 올랐고 주가가 급락했던 베트남 증시도 정부의 잇따른 대책발표 이후 3월 저점 대비 약 7% 상승하며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소개되기 시작한 동남아펀드는 최근 1년 새 설정액 규모가 약 1조원 수준으로 성장했다.
동남아 증시의 투자심리가 호전되면서 신상품도 다시 나오고 있다.
대신증권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아세안 4개국에 투자하는 '비타민'펀드를 오는 28일부터 판매한다.
'비타민'펀드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의 영문 첫 글자를 딴 것으로,이들 국가의 관련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투자 비중은 △태국 33% △말레이시아 31% △인도네시아 30% △베트남 6% 등이다.
싱가포르의 UOB자산운용이 운용한다.
대우증권은 동남아 증시의 장점으로 △자원부국이 몰려 있고 △미국의 신용위기에 따른 경기둔화 영향이 적으며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의 이슬람 금융이 급성장 중인 점 등을 들었다.
이 증권사 이병훈 펀드리서치파트장은 "동남아시장은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수혜가 기대돼 이미 투자자들이 몰려 있는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블루오션'으로 꼽힌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동남아시장은 아직 경제가 안정적인 성장궤도에 오르지 못했고 인플레이션과 정치적 불안에 대한 위험이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