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전기위원회 비상임위원에 김윤경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이서혜 E컨슈머 대표, 정동희 한국전력거래소 이사장 등 3명을 위촉했다고 2일 밝혔다.김윤경 교수는 에너지위원회 위원, 한국자원경제학회 회장 등을 거친 에너지·환경경제 분야 전문가, 이서혜 대표는 사단법인 소비자시민모임 연구실장 등을 지낸 소비자 분야 전문가이고, 정동희 이사장은 전기위원회 위원 출신으로 임기가 만료됐으나 지난 4월 전력거래소 이사장에 연임되면서 재위촉됐다. 전기위원회 비상임위원 임기는 3년으로, 산업부가 비상임위원을 제청하면 대통령이 위촉하게 된다.전기위원회는 전기사업의 공정한 경쟁 환경 조성과 소비자 권익 보호 등을 위해 2001년 설립된 기구로 경제, 법률, 소비자, 전기 등 각계 전문가 등 총 9인으로 구성된다. 전기사업 면허, 전기사업판매자의 공급약관 인가 등을 심의하고 불공정 행위 규제, 독점부문의 시장력 남용 규제, 전력시장 및 전력계통 운영 등을 감시하는 역할을 담당한다.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역성장에 직면한 국내외 게임업계가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한때 업계 최고 수준의 복지를 자랑하던 데브시스터즈는 1년 만에 인력을 27% 줄였다. 엔씨소프트, 넷마블, 크래프톤, 컴투스 등도 직원 수가 감소했다. 글로벌 게임산업에서 해고된 인원은 지난 5개월 만에 작년 전체 규모에 육박했다. 인공지능(AI) 기술 발달로 인력 구조조정 압박이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데브시스터즈, 1년 만에 27% 감원2일 국민연금에 따르면 데브시스터즈의 직원 수는 지난 4월 287명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391명) 대비 27% 줄었다. 이 게임회사는 회사 식당에 호텔 셰프를 고용하고 직원 휴식을 위한 ‘리프레시룸’을 운영할 정도로 사내 복지에 각별히 신경 쓰던 곳이다. 하지만 자체 지식재산권(IP) 게임인 ‘쿠키런’ 시리즈 외의 성장동력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이 회사의 직원 1인당 복리후생비는 2022년 3655만원에서 지난해 2786만원으로 24% 감소했다. 다른 게임사도 잇따라 감원 중이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직원을 작년 대비 10%가량 감축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작년 말 직원
LS그룹의 비철금속소재 기업 LS MnM이 회사 창사 이후 최대 규모의 동 정광 구매 계약을 맺었다. 전력 인프라 대란으로 수요가 늘어난 전기동(구리)의 안정적인 원료 확보를 위해서다. LS MnM은 세계 최대 광산기업인 BHP와 173만t의 동정광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발표했다. 정광은 불순물을 1차로 제거한 광석을 말한다. 이번 계약에 따라 LS MnM은 5년 동안 매년 약 35만t의 동정광을 공급받게 된다. 연간 전체 조달 물량의 20%다. 3년 내외가 아닌 5년 계약을 맺는 것도 이례적이라는 것이 LS MnM의 설명이다. 동정광은 전기동, 귀금속 등 비철금속소재를 만드는 주요 원료다. LS MnM은 BHP가 공급하는 원료를 통해 5년간 전기동 52만t을 비롯해 금, 은, 백금, 팔라듐, 셀레늄 등 귀금속과 희소금속, 반도체용 고순도 황산 등 약 7조 원 규모의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전기동은 변압기와 전선 등에 쓰이는 필수 재료다. 최근 구리 값 급등에 따라 전기동의 제품 가격도 오르고 있다. LS MnM 관계자는 “품위(순도)가 30%로 글로벌 평균 품위(25%) 보다 높아 원료 배합과 생산 관리 등 제련소 운영의 효율성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LS MnM은 연간 68만 t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울산 온산제련소는 단일 제련소 기준 세계 2위 규모 생산량을 확보하고 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