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상승 피로감에 하락했던 코스피 지수가 하루 만에 반등하며 1800선을 재탈환했다.

23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3.30P(0.74%) 오른 1800.79P에 거래를 마감했다.

밤사이 美 뉴욕증시가 국제유가 급등과 기업 실적부진으로 하락해 코스피는 장 초반 약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하는 기관의 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외국인은 2002억원 순매도하며 사흘 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섰다. 개인도 648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2177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2781억원 매수우위였다. 차익이 2874억원 순매수, 비차익이 93억원 순매도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전기가스를 제외한 전업종이 올랐다.

중국증시가 3%이상 반등한 데 힘입어 중국관련주들이 두드러진 강세였다.

포스코가 4%대, 현대제철이 2%대, 동국제강이 5%대 오르는 등 철강및금속업종이 4.38% 뛰었다.

조선주는 동국제강의 후판가격 인상 발표에도 불구하고 흐름이 좋았다.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이 3%대, 대우조선해양이 강보합, 현대미포조선이 4%대 올랐다.

벌크선운임지수(BDI)가 강세인 가운데, 해운주도 급등했다. STX팬오션대한해운이 8%대, 한진해운이 4%대, 현대상선이 1%대 올랐다.

전날 쇄신안 발표 후 급락했던 삼성그룹주는 동반 약세에서 벗어났다. 삼성화재삼성증권이 각각 2.44%, 1.35% 올랐다. 호텔신라도 1.12% 반등했다. 그러나 전날 9%대 급락했던 삼성물산은 2.12%, 삼성전자는 3.26% 하락했다. 삼성카드도 3.94% 내렸다.

전기전자업종은 외국인들의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2.39%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3%대, LG전자가 2%대, 하이닉스가 1%대 내렸다.

M&A이슈로 관심이 높은 보험업종에서는 제일화재가 엿새째 상한가를 지속한 것을 비롯, 한화손해보험, 흥국쌍용화재, 그린화재보험 등이 상한가를 나란히 기록했다.

1분기 깜짝실적을 낸 동양제철화학은 이날 40만8000원에 마감하며 처음으로 40만원대에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6개 종목을 포함해 48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포함해 304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종목은 74개였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