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23일 LG생활건강에 대해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며 목표주가를 23만7000원에서 24만원으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다만 단기 주가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감이 있다면 조정시 매수 관점이 유효하다고 제시했다.

이 증권사 강희승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1분기 매출액 전년동기대비 15.9% 증가한 3510억원, 영업이익은 24.6% 늘어난 505억원, 순이익은 34.2% 개선된 374억원을 기록하면서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또 코카콜라음료와 해외사업을 포함한 1분기 연결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6.5% 증가한 4847억원, 영업이익은 95.3% 증가한 573억원(영업이익률 11.8%), 순이익은 63.6% 증가한 374억원(순이익률 7.7%)으로 잠정집계됐다.

이같은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시현한 데에는 생활용품과 화장품 부문의 프리미엄화가 정착됐고, 음료사업의 정상화와 비용절감으로 흑자전환이 시현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순이익이 예상치를 상회한 이유는 코카콜라음료의 흑자전환으로 지분법이익이 47억원 추가 발생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강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최근 주가는 미리 급등하는 모습을 보여왔다"며 "이에 따라 단기 주가 조정 가능성은 높아졌지만 주가 하락은 또 다른 매수 기회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중장기적으로 성장 추세가 꺾이지 않고 있고 코카콜라 음료의 턴어라운드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2~3분기 탄산 음료의 본격적인 성수기가 도래할 전망이어서 투자 매력도는 여전히 높다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