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2일 종근당에 대해 유통재고와 매출채권 증가없이 7분기만에 매출액 두자리수 성장 회복 추정된다며 목표주가를 2만6000원으로 4%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

임진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4%와 10.6%씩 증가해 7분기만에 매출성장이 두자리수를 회복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영업이익은 직전 추정대비 6.4% 상향 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임 애널리스트는 매출액이 두자리수 성장을 회복했지만 여전히 원외처방조제액 증가율보다 5%p 낮아 유통재고는 오히려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과 어음할인의 축소에도 불구하고 매출채권은 소폭이나마 줄어든 것으로 판단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종근당은 2005년 한해 동안 쌓인 유통재고와 매출채권으로 인해 지난해 말까지 2년간 큰 고통을 경험했다"며 "점차 확인돼 가는 턴어라운드 기운과 1분기 추정실적을 반영해 2008년 영업이익과 순이익 예상치를 각각 4.7%와 5.5%씩 높였다"고 전했다. 그 결과 영업이익은 20%대 증가율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이 1%p 개선될 전망이다.

대우증권은 종근당이 영업인력 충원 등 영업인프라 구축을 완료함에 따라 매출액 증가에 따른 수익성 레버리지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임 애널리스트는 "딜라트렌 등 유통재고 조정을 마무리한 기존 주력제품의 매출이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신제품에 대한 기대도 크다"고 했다.

그는 "종근당은 올해 25개 정도의 신제품을 발매할 계획인데 그 중 플라빅스 개량형 제네릭 프리그렐(보험급여 재도전)과 리피토, 코자, 아리셉트 등의 제네릭, 코큐텐드링크, 습식 고급밴드 등에 주목하고 있다"며 "단 이번 턴어라운드 이후 강력한 성장을 이끌어갈 초대형 신제품이 아직 눈에 띄지 않는다는 점은 아쉽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