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업협회 증권연수원은 21일 자산운용과 상품개발 및 리서치 등 핵심직무분야의 실습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트레이딩룸을 오픈, 본격적인 운용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트레이딩룸은 금융정보서비스사인 블룸버그의 협찬으로 30대의 블룸버그 단말기를 설치, 다양한 글로벌 투자정보 분석 및 모의 트레이딩 실습이 가능하도록 구축되었다.

블룸버그 단말기는 전세계의 방대한 금융관련 데이터와 뉴스, 분석자료, 멀티미디어, 이메일 기능 등을 한 플랫폼에 통합시킨 상호유기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증권연수원은 트레이딩룸 구축을 계기로 차세대 애널리스트 양성과정, 자산운용 MBA 등 기존 교육과정은 물론, KAIST 연계 Financial Engineering 최고 전문가과정 등 국내외 산학연계 고급 금융전문가 과정을 보다 심도 있고 현업적용력이 높은 교육으로 실현할 계획이다.

특히 블룸버그의 생생한 투자정보를 활용하여 실전과 유사한 체험학습시스템을 제공함으로써 기존 이론중심 교육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수원은 향후 사내교육 등 증권회사가 필요로 할 경우,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증권연수원은 이날 트레이딩룸 오픈 기념으로 뉴욕대(NYU) Peter Carr교수를 초빙하여 "Facts and Fallacies in Volatility Trading(델타 헷징과 변동성 거래)"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가졌다.

이 강연은 옵션델타 헷징시 손익계산, 실제 변동성과 Implied 변동성 차이예측을 통한 이익창출방법 등 선진 금융기법을 습득할 좋은 기회가 되었으며, 증권사 파생상품관련 부서 임직원 등 150여명이 참석하여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