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금융위원회로부터 방만한 경영실태에 대해 중징계 통보를 받은 증권선물거래소가 구조조정 회오리에 휩싸일 전망입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지난해 말 종합검사 결과 과도한 접대비 사용이 드러난 증권선물거래소. 금융감독당국은 재발방지 대책 안에 예산 감축 등 강력한 구조조정안을 포함시킬 것을 요구했습니다. 금융감독 당국관계자는 "거래소의 방만한 경영에 대한 징계 수준은 예상했던 것보다 높을 것이라며 예산 경비집행 등 구조조정 안을 자체적으로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잇따른 공기업 쇄신분위기 속에서 거래소의 과도한 경비 지출이 빌미를 제공한 셈입니다. 구조조정 폭은 예금보험공사와 금융감독원에 버금가는 수준이 될 전망입니다. 감독당국은 기대수준에 못미칠 경우 재차 수정안을 요구할 수도 있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증권선물거래소는 지난해 말 컨설팅 의뢰했던 발전방안 시행과 동시에 대대적인 조직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유가증권시장본부와 코스닥시장본부의 상장제도팀 등 중복기능을 없애는 방향으로 예산과 인원조정이 유력합니다. 증권선물거래소의 올해 전체 예산은 3천8백억원. 이 가운데 인건비와 경비가 2천6백억원이며 이를 중심으로 예산감축이 진행될 것으로 보여 인력 구조조정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지난 2005년 통합출범 당시 99명의 명예퇴직을 단행한 이후 꾸준히 직원 수를 늘려왔습니다. 특히 본부장 보까지 합쳐 20명에 달하는 임원이 이번 칼바람의 주요대상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