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곽병열 연구원은 20일 이슈분석 보고서를 통해 "위안화 평가절상 기조는 계속될 것"이라면서 IT와 자동차, 기계, 조선 등 수혜 업종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미국의 경기침체 저지를 위한 연준의 지속적인 통화완화정책의 영향으로 위안화 평가 절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판단.

미국의 경기저점 시그널이 본격화될 때까지 금리인하 사이클이 진행될 확률이 크다는 점에서 위안화 평가절상은 달러 약세 기조를 대변하는 측면에서 이뤄질 것이란 설명이다.

여기에 중국 당국도 긴축정책 수단으로 위안화 평가절상을 긴요하게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위안화 절상으로 중간재 교역 수준이 높은 대중국 수출 기업의 경우 중국의 수출경기 둔화와 중국의 수입단가 하락이라는 호악재가 혼재돼 나타날 전망이며, 최종재 수출 기업은 중국의 내수시장 확대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

위안화 절상으로 긍정적 수출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업종으로 조선과 IT를 꼽았고, 자동차와 기계는 무역수지 흑자 속에 상대적인 수출 우위가 확인된 업종으로 지목했다.

종목으로는 삼성전자LG전자, LG디스플레이, 하이닉스, 삼성테크윈, 현대차, 기아차, 두산인프라코어가 대중국 수출 개선에 따른 수혜주가 될 것으로 기대.

제3국 수출개선 종목 군으로는 현대중공업STX조선이 유리할 것으로 내다봤고, 신세계CJ홈쇼핑, 오리온은 우수한 중국 현지화 내수 기업군으로 추천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