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펀드시장 1년새 6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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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펀드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다.
펀드 대중화로 1년 새 규모가 6배 이상으로 커졌다.
인터넷에 익숙한 젊은 층의 투자자들이 영업점에서 판매하는 펀드에 비해 수수료가 싼 온라인 펀드로 몰린 때문이다.
◆작년 4분기 이후 급증세
20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은행과 증권사가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하는 온라인 전용펀드 잔액은 지난 17일 기준으로 8042억원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펀드 판매액은 지난해 3월 말에는 1298억원에 불과했으나 이머징 증시에 투자하는 해외펀드와 국내 인덱스형 펀드로 자금이 몰리면서 1년여 만에 6700억원 이상 증가했다.
특히 중국펀드와 브릭스펀드 인기가 절정에 달했던 지난해 4분기에만 3600억원가량의 자금이 온라인 펀드 시장에 유입됐다.
펀드별로는 '미래에셋인사이트펀드'의 온라인 상품이 1946억원으로 설정액 규모가 가장 크다.
'KB e-무궁화인덱스파생'(521억원) '미래에셋브릭스업종대표주식1C-Ce'(438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온라인 펀드의 가장 큰 장점은 수수료 부담이 적다는 것이다.
한국투신운용의 '삼성그룹적립식주식2클래스C'의 경우 판매사 창구에서 가입하면 연 2.40%의 보수를 내야 하지만 온라인 상품으로 투자하면 연 2.07%로 보수율이 낮아진다.
◆펀드몰 경쟁도 치열
삼성증권은 지난 17일 기존의 온라인 펀드몰을 전면 개편한 '삼성Fn e펀드몰'을 열었다.
판매에만 초점을 맞춘 예전 사이트와 달리 사후 관리 서비스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벤치마크와 비교한 펀드 수익률,동일유형 펀드 내 순위 등을 체크해 문제가 있을 경우 가입자에게 경보 메시지를 보내주는 등 온라인으로 PB(프라이빗뱅킹)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신영증권도 21일부터 홈페이지에 '신영펀드몰'을 열고 온라인 펀드 판매를 시작한다.
'다이렉트 명품펀드몰'을 운영 중인 굿모닝신한증권은 5월1일부터 펀드 컨설팅 기능을 대폭 보강할 계획이다.
키움(행가래) 하나대투(펀드하자닷컴) SK증권(펀드다이렉트) 등도 전용 온라인 펀드몰을 운영하고 있다.
키움은 연간 보수가 2.544%인 '세이고배당주식'을 온라인에선 0.994%로 대폭 낮춰 판매하는 등 전략펀드들을 내세워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우재룡 한국펀드평가 공동대표는 "온라인으로 가입하면 판매 직원과 상담을 통해 가입하는 것보다는 펀드의 특징과 위험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펀드 대중화로 1년 새 규모가 6배 이상으로 커졌다.
인터넷에 익숙한 젊은 층의 투자자들이 영업점에서 판매하는 펀드에 비해 수수료가 싼 온라인 펀드로 몰린 때문이다.
◆작년 4분기 이후 급증세
20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은행과 증권사가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하는 온라인 전용펀드 잔액은 지난 17일 기준으로 8042억원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펀드 판매액은 지난해 3월 말에는 1298억원에 불과했으나 이머징 증시에 투자하는 해외펀드와 국내 인덱스형 펀드로 자금이 몰리면서 1년여 만에 6700억원 이상 증가했다.
특히 중국펀드와 브릭스펀드 인기가 절정에 달했던 지난해 4분기에만 3600억원가량의 자금이 온라인 펀드 시장에 유입됐다.
펀드별로는 '미래에셋인사이트펀드'의 온라인 상품이 1946억원으로 설정액 규모가 가장 크다.
'KB e-무궁화인덱스파생'(521억원) '미래에셋브릭스업종대표주식1C-Ce'(438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온라인 펀드의 가장 큰 장점은 수수료 부담이 적다는 것이다.
한국투신운용의 '삼성그룹적립식주식2클래스C'의 경우 판매사 창구에서 가입하면 연 2.40%의 보수를 내야 하지만 온라인 상품으로 투자하면 연 2.07%로 보수율이 낮아진다.
◆펀드몰 경쟁도 치열
삼성증권은 지난 17일 기존의 온라인 펀드몰을 전면 개편한 '삼성Fn e펀드몰'을 열었다.
판매에만 초점을 맞춘 예전 사이트와 달리 사후 관리 서비스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벤치마크와 비교한 펀드 수익률,동일유형 펀드 내 순위 등을 체크해 문제가 있을 경우 가입자에게 경보 메시지를 보내주는 등 온라인으로 PB(프라이빗뱅킹)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신영증권도 21일부터 홈페이지에 '신영펀드몰'을 열고 온라인 펀드 판매를 시작한다.
'다이렉트 명품펀드몰'을 운영 중인 굿모닝신한증권은 5월1일부터 펀드 컨설팅 기능을 대폭 보강할 계획이다.
키움(행가래) 하나대투(펀드하자닷컴) SK증권(펀드다이렉트) 등도 전용 온라인 펀드몰을 운영하고 있다.
키움은 연간 보수가 2.544%인 '세이고배당주식'을 온라인에선 0.994%로 대폭 낮춰 판매하는 등 전략펀드들을 내세워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우재룡 한국펀드평가 공동대표는 "온라인으로 가입하면 판매 직원과 상담을 통해 가입하는 것보다는 펀드의 특징과 위험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