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지난주 한때 1750선 밑으로 떨어지는 등 조정을 받은 영향으로 국내 주식형펀드도 2주 연속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 펀드는 4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20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펀드는 지난주(4월14∼18일) 평균 0.53%의 손실을 냈다.

2주 전 소폭 상승세를 보였던 혼합형도 지난주엔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채권형만 플러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해외 주식형은 1.64%의 수익을 올려 전주보다 수익성이 오히려 나아졌다.

특히 인도 및 일본 남미 지역의 상승폭이 돋보였다.

섹터별로는 국제 유가가 장중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원자재 가격이 뛰며 기초소재섹터의 수익률이 두드러졌다.

중국 펀드는 지난주 0.29%의 수익을 올려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다.




◆국내 펀드


주식형은 지난주 증시가 등락을 거듭하며 펀드별로 수익률 편차가 크게 나타났다.

인덱스형은 0.29%의 수익을 거뒀으나 액티브형은 0.6%의 손실을 봤다.

설정 규모 50억원 이상의 공모펀드 404개 중 40% 정도인 160개가 수익을 내고 나머지 60%는 손실을 입었다.

가장 높은 수익을 거둔 상품은 대신자산운용이 출시한 '대신사이보스주식H-5'였다.

5.77%의 수익률을 기록해 두 번째로 수익률이 높았던 우리CS자산운용의 '프런티어장기배당주식1'(1.68%)과 4%포인트 이상의 수익률 격차를 보였다.

'한국셀렉트배당주식투자신탁1호C''Tops펀더멘탈인덱스주식1-C1' 등 배당주와 인덱스형 펀드가 상위권에 대거 올랐다.

반면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동양중소형고배당주식'은 2.16% 하락하며 최하위를 차지했다.

신한BNP파리바투신운용의 '신한미래설계적립식주식1-C''신한BNP봉쥬르코리아주식2A'등 3개 펀드도 -1.7∼-1.8%대의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해외 펀드


지난주엔 인도 펀드가 눈부신 활약을 했다.

인도 증시가 주요 기업들의 실적 호전 소식에 상승하며 주간 평균 수익률 6.72%를 기록했다.

또 천연자원 등에 투자하는 기초소재 섹터펀드도 4.32%를 나타내 2주연속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인도 증시에 투자하는 '미래에셋인디아디스커버리주식'과 '미래에셋인디아어드밴티지주식1I''미래에셋솔로몬주식1I' 등 6개의 클래스별 펀드가 7%대 상승세를 기록하며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여기에 7.77% 오른 '미래에셋아시아퍼시픽천연자원주식형1A'을 더해 1위부터 7위까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거머쥐었다.

중국 정부의 긴축정책에 대한 우려감이 고조되며 본토 증시에 투자하는 'PCA차이나드래곤A쉐어주식A-1'은 클래스별로 4.2% 이상 떨어지며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보였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