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23P(0.18%) 오른 1771.90P에 거래를 마쳤다.
밤 사이 美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이다 보합권으로 마감했다는 소식과 함께 개장한 코스피는 종일 지루한 등락을 거듭하며 눈치보기 장세를 연출했다. 중국증시가 2% 이상 하락하며 약세를 보인 것도 투자심리에는 부정적이었다.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하는 기관의 힘겨루기가 팽팽했다.
외국인은 2860억원 순매도, 기관은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2515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148억원 매수우위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2490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차익이 2156억원 순매수, 비차익이 334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이 한때 1000원을 돌파하며 강세를 보이면서 IT와 자동차 등 환율 수혜주들이 지수를 떠받쳤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강보합을 기록한 가운데, 외국인의 매기가 몰린 LG전자가 5.17% 오르며 돋보였다. LG디스플레이는 1.39%, 삼성전기도 4.42% 올랐다.
현대차는 강보합, 기아차는 3.94% 상승했다.
반면 현대중공업이 3.19% 내리는 등 조선주들은 약세였다. 외국인 매도세가 몰린 통신, 은행이 1%대 하락했고, 금융과 증권도 약보합으로 마쳤다.
최근 강세였던 보험업종이 1.08% 하락하며 조정을 받았지만, 중소형 보험주 M&A 이슈의 핵심 제일화재의 상한가는 사흘째 지속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6개 종목을 포함해 42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352개 종목이 하락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