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고있는 박지성(27)이 열애중이라는 소문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박지성의 에이전시인 JS 리미티드의 한 관계자는 17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인터넷을 통해 기사를 접한 박지성이 직접 전화를 해 '전혀 사실과 다르다'면서 '왜 또 열애설이 나는지 모르겠다. 자꾸 열애설이 나다가 진짜 여자친구를 못사귀는 것 아니냐. 장가도 못 갈 것 같다'고 하소연 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한 언론사가 박지성에게도 속내를 털어놓는 여자친구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열애설을 최초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상대는 동갑내기 A씨로 국내 모 건설자재회사 대표의 딸이며 두 사람은 전화로 데이트를 즐기면서 박지성이 치열한 주전경쟁에서 받는 스트레스와 타향살이의 고단함을 달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박지성은 전화로 데이트를 즐긴다는 보도에 대해 "부상에서 재활할 때 외롭다보니 한국의 친구들에게 전화를 자주 걸었다. 이중에는 물론 여자도 있었다"면서 "아는 사이일 뿐 연인관계는 전혀 아니다. 팀에 복귀한 뒤에는 거의 전화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11월 맨체스터 인근의 명품 백화점에서 20대 여성과 쇼핑을 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축구인의 친척인데 영국 유학을 왔다고 해서 만났을 뿐이다. 이것 말고도 가삼현 대한축구협회 사무총장 딸이 맨체스터대학을 다니고 있어 가끔 만나 식사를 함께 한다"고 말했다.

이번 박지성의 열애설 보도에 대해 박지성의 아버지 박성종씨는 "지난번에는 연예인과 열애설을 터트리더니 이번에는 건설회사 딸이냐"며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것으로 전해졌다.

박지성측 관계자는 "중요한 경기들이 많은 시즌 막바지라 예민할 때다. 선수가 집중할 수 있도록 주변에서 도와줬으면 좋겠다"는 부탁의 말을 전했다.

한편 박지성은 2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랭커셔주 블랙번 이우드파크에서 열리는 블랙번 로버스와의 원정경기를 준비중이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