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미 달러화 강세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보다 7센트 내린 배럴당 114.86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WTI는 장중 한 때 배럴당 115.54달러까지 올라 또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6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35센트(0.3%) 떨어진 배럴당 113.31달러를 기록했으나, 장중에는 역대 최고가인 배럴당 113.38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유가는 이날 오전 미 달러화 가치가 유로화에 대해 역대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장중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룩셈부르크의 장-클로드 융커 재무장관이 유로화 가치 상승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한 후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유가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5월 인도분 휘발유 가격은 장중에 갤런당 2.97달러까지 올라 최고가를 경신했고, 전미자동차협회(AAA)가 집계한 미국의 평균 휘발유 소매가격도 전날보다 1.9센트 오른 갤런당 3.41달러로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