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수 상승 속에서 주요 종목들의 주가가 많이 올랐다. 투자자들의 종목 선택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일부 증권사들은 중소형주에 주목할 것을 권하고 있다.

18일 동부증권은 최근 시세를 분출한 대형주를 추격매수하기보다는 중소형주에 접근하는 것이 좋다는 입장이다.

송경근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향후 종목별 확산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 대형주와 중소형주 간의 스프레드가 최근 좁혀지고 있다는 점에서 갭메우기 현상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18일 이후 종합주가지수가 약 10.6% 상승하는 동안, 대형주는 13.5% 올랐지만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6.1%, 3.8% 상승해 지수 수익률을 하회했다고 전했다.

또한 대형주간의 업종별 순환매가 이루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상승 종목들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중소형주로의 매기 확산을 유추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도 중소형주로 아직 매기가 확산되지 않고 있지만 앞으로 매기 확산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수가 1700~1800P 박스권에 갇히더라도 순환매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중소형주가 대형주 대비 가격 메리트가 발생하고 있으며, 주식형 주식증권 순유입 추세로 기관의 자금여력이 강화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4월 들어 유가증권시장의 중형주 가운데 실적 상향조정이 큰 폭으로 이뤄진 종목 가운데, EPS(주당순이익) 상향 조정 비율에 비해 주가 상승이 미진한 종목을 30개 선별해 추천했다.

추천 종목은 한솔LCD, 코오롱건설, 대한제강, 호텔신라, 태영건설, 한진중공업, 현대오토넷, FnC코오롱, 영원무역, 한미약품, 제일기획, 한섬, 엔씨소프트, 대우차판매, SKC, 현대하이스코, 계룡건설, 한국제지, 한라공조, 두산중공업, 풀무원, 롯데관광, 종근당, 한국철강, LG상사, 금호전기, 퍼시스, 롯데칠성, 삼양사, 화성산업 등이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