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깜짝실적'을 발표한 LG화학 주가가 향후 폴리실리콘 사업으로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을수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18일 "폴리실리콘 사업은 LG그룹 내 수직계열화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CEO가 직접 의지를 밝혔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진행과정에서 LG화학 주가에 플러스알파(+α)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LG화학은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2차전지를 예정보다 다소 빠른 내년 7월 현대자동차 아반떼 모델에 적용하고, 2011년 소나타급 모델에 추가 적용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1분기 높은 실적에 대해서는 △LG석유화학과의 합병 시너지 효과 △환율 상승에 따른 반사이익 △PVC 및 합성고무 시황 강세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이 애널리스트는 LG화학의 올해 영업이익과 순이익 추정치를 각각 18.4%, 10.1% 올리고, 목표주가는 10만5000원에서 12만원(17일 종가 9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편 LG화학은 지난 17일 올해 1분기에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매출 4조원을 돌파하고,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55% 급증하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