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혁신도시를 전면 재검토할 방침이 전해지면서 시장이 술렁이고 있는데요.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혁신도시를 전면 폐지한다는 입장에서 한 발짝 물러나 수정방향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주은 기자입니다. “혁신도시를 추진하되 지난 정부와는 다른 방향을 찾고 있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오늘 한국표준협회 주최로 열린 최고경영자 조찬회에서 혁신도시를 재검토하고 있지만 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라며 조심스럽게 입장을 밝혔습니다. “혁신도시나 지방 발전 정책이 정말 실질적으로 작동이 되서 실효성 있게 어떻게 만들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지 원칙적으로 검토하거나 그런 것은 아니라는..." 다만 지역 주민들의 우려대로 전면 폐지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보다 실효성을 높이는 방법을 구상하는 것이라며 새 정부의 새로운 방법론을 찾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방법론에 있어서 실효성 있는 제대로 되게 만드느냐는 고민이지 백지화라는 얘기는 전혀 아니니까..." 또 수도권 발전과 성장에 대한 방침 역시 변화가 없지만 지방에 대한 고민과 병행해 추진하겠다며 수도권만 우선시 한다는 여론을 의식하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수도권이 경쟁력을 가져야한다는 것은 사실이고 문제는 수도권이라는 것이 수도권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지방과 관계된 문제이기 때문에 지방 발전과 연계된다는 전제하에서..." 대운하 역시 본질적으로 수자원 관리 차원에서 바람직한 일이라며 종전 입장에 변화가 없음을 시사했습니다. 하지만 여론의 반대 속에 속도를 내진 않겠다며 속도를 조절해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물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의 문제가 가장 기본이 되야되고 그 나머지 것들은 부수적으로 진행되면서 따라가는 것들인데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국민들이 걱정하시는 부분들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국민의 걱정을 확실히 덜어드리면서 일을 해야 추진 속도를 낼 수 있어..." 새 정부는 참여정부와 달리 수도권 규제는 대폭 풀고 지방은 5+2 광역경제권으로 묶어 개발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이에 더해 대운하 추진을 통해 국토를 종합개발할 생각입니다. 하지만 새 정부의 핵심 국토개발계획이 민심과 상충되면서 계획이 본궤도에 오르기까지 민심을 안아가기 위한 정부의 고민이 깊어 보입니다. WOW TV-NEWS 이주은입니다. 이주은기자 jooeunw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