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모든 수출 비료에 대해 100% 이상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국제 비료 가격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재정부는 17일 웹사이트를 통해 오는 20일부터 모든 비료와 관련 원자재에 100∼130%의 수출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오는 9월30일까지 한시 조치지만 국제 비료 시장에는 치명타가 될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암모늄 인산비료의 경우 중국산이 세계 거래량의 20∼30%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비료 수출 억제 조치는 비료 가격을 안정시켜 곡물 생산 농가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국제 비료값은 1년 전에 비해 현재 4배 정도 폭등한 상태이며 중국 정부의 이번 수출 억제 조치로 더 급등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