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세일즈 외교에 나선 이명박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뉴욕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한국 투자환경 설명회'를 통해 11억8000만달러 규모의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이 대통령이 직접 연설을 하며 세일즈에 나선 이번 투자설명회에서 세계적 물류회사인 프로로지스가 경기도에 최첨단 물류기지 개발을 위해 1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하는 등 5개 기업과 11억8000만달러 규모의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글로벌 코리아.아시아를 향한 관문(Gateway to Asia)'을 주제로 진행한 영어 연설에서 "나는 확고한 비전과 경험,실천력을 갖고 있는 '대한민국 주식회사'의 CEO(최고경영자)"라며 "경제활동에 장애가 되고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는 모든 규제들은 원점에서 검토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위한 한국의 노력 중 하나가 적극적인 FTA(자유무역협정) 전략이며,그 전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한.미 FTA"라고 강조한 뒤 "새 정부는 지식기반 서비스산업 육성,특히 금융산업 발전을 최우선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뉴욕 방문 일정을 마치고 워싱턴에 도착,동포 리셉션과 동행 경제인 만찬을 가졌다.

워싱턴=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