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세대 직장인들의 노후 준비는 '투-트랙(two-track)'으로 진행해야 한다.

풍요로운 노후를 위해 연금자산으로 현금흐름을 유지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노인성 질병 등에 대한 대비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질병에 대한 보장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귀중한 연금자산을 병원 치료비 등에 쏟아부어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평균수명이 길어지고 있는 만큼 가급적 보험 만기를 길게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한다.

상해 및 질병을 보장하는 건강보험의 경우 과거 70~80세 만기가 대부분이었지만 최근 들어 100세 만기 상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웰빙(well-being) 문화와 의료기술 발달 등으로 고령자의 건강상태가 호전되면서 보험 가입 연령도 70세까지로 확대되는 추세다.

현대해상은 지난 15일 치매 간병비,질병상해 입원비 등 17개 위험을 100세까지 보장하는 '100세 행복보장보험'을 출시했다.

상해 의료비,치매 간병비,일상생활 중 배상책임 등 총 17개 위험을 100세까지 보장함으로써 장수 리스크에 대비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특히 이 상품은 개호간병비,개호 관련 특정 질병 진단 급여금,치매 입원 급여금,상해 간병비,질병 간병비 등 다양한 간병 관련 담보들로 구성돼 있어 노인 장기 요양보험에서 보장하지 않는 본인부담금 및 소득보상금 등의 비용을 보완할 수 있다.

동부화재는 여러 개의 보험을 따로따로 가입하지 않고 하나의 보험증권으로 일상생활의 위험을 100세까지 보장해주는 통합보험인 '프로미라이프 100세 청춘보험'을 판매 중이다.

평균 수명이 급속히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질병 입원과 상해입원 등 상해의료비를 포함해 상해사망,후유장해,치매간병비 등의 보장 기간을 100세까지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흥국쌍용화재는 상해 입원 치료에 대해 100세까지 보험금을 지급하는 '행복을 다(多)주는 가족사랑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60세 이전에 상해나 질병으로 입원 치료를 받을 때 최고 3000만원을,통원 치료에 대해 1일 최고 10만원을 각각 받을 수 있는데,상해 입원치료에 대해서는 100세까지 보험금을 지급한다.

롯데손해보험은 지난 16일 보험 만기를 100세,90세,80세로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보험 '롯데 성공시대 보험'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손해보험업계 최초로 체질량 지수(BMI.Body Mass Index:체중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눈 값)가 정상 체중자로 판정된 경우 보험료의 2%를 할인해준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