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GE)이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중국 시장에 앞으로 3년간 2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15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GE의 스티브 버타미니 중국 대표는 "중국 시장에 이 정도 투자를 하지 못한다면 실망스러운 일이 될 것"이라며 "중국 기업의 인수ㆍ합병(M&A)을 위해 투자 전문가 20여명을 영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하는 등 5년 만에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GE가 공격적 성장을 위해 중국 시장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버타미니는 "글로벌 M&A 전문가를 이미 2명에서 8명으로 늘렸으며 최근 주가가 급락한 중국 기업들을 중심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중국 기업 인수에 소극적이었던 것은 가격이 너무 비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외국인 투자가 제한된 발전 사업이나 인프라 개발 분야에서는 중국 기업과 합작을 통해 계속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