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은 지난 1분기에 23억7000만달러(주당 68센트)의 순이익을 냈다고 16일 발표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등과 관련한 부실자산 51억달러를 상각한 탓에 작년 동기(47억9000만달러)에 비해 50% 감소했다. 하지만 월가의 예상치엔 부합하는 수치다.

반면 메릴린치는 1분기에도 최대 80억달러의 자산을 추가로 상각,3분기 연속 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에 1분기 실적을 내놓는 메릴린치가 서브프라임 관련 투자손실로 60억~80억달러의 자산을 추가 상각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경우 메릴린치가 작년 10월 이래 상각한 자산은 총 300억달러를 넘게 되며,3분기 연속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메릴린치의 94년 역사상 가장 긴 기간 중 손실을 내는 것이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는 메릴린치에 44억달러를 투자한 테마섹이 지난 2월 추가로 6억달러를 투자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최근 사모펀드로부터 70억달러의 자본을 확충한 미국 최대 저축대부(S&L)업체 워싱턴뮤추얼은 1분기에 11억4000만달러(주당 1.40센트)의 순손실을 내면서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