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실적 부진 우려로 뉴욕증시는 이틀째 동반하락했습니다. 금융권의 부실이 비금융권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본격적인 어닝시즌에 돌입한 뉴욕증시가 실적 우려에 발목이 잡히고 있습니다. 지난주말 GE(제너럴일렉트릭) 어닝쇼크에 이어 대형 투자은행 와코비아의 적자전환 소식은 1분기 어닝시즌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와코비아는 신용위기 여파로 7년만에 첫 분기 적자로 반전했습니다. 배당금 규모를 줄이고 70억달러 가량의 자금 조달 계획을 밝혔지만 금융주들의 실적 부진 우려를 떨쳐내지 못했습니다. 월가의 강세론자 에비조셉 코엔의 후임자인 골드만삭스의 투자전략가 데이비드 코스틴은 미국 기업들의 1분기 형편없는 실적으로 인해 뉴욕증시는 당분간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1320선에 머물고 있는 S&P500지수는 단기적으로 1160선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약10% 넘게 추가 하락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기업들의 실적 전망도 시간이 지날수록 하향 조정되고 있습니다. S&P500대 기업들의 지난 1분기 순익은 지난주 10.9% 감소 전망에서 이번주에는 13% 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금융주들은 1년전에 비해 순익이 64% 급감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어닝시즌 초반, 예고된 금융주들의 실적부진이 비금융주로 어느정도 영향을 미쳤는지 투자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WOWTV-NEWS 이인철입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