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미국 증시의 약세로 인해 증시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5일 유가증권시장의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현재 전날보다 10.12포인트(0.58%) 하락한 1,736.59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2.58포인트(0.15%) 오른 1,749.29로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로 인해 1,734선까지 떨어지는 등 장중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뉴욕 증시는 와코비아은행이 1.4분기에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하락했다.

외국인은 4거래일째 매도에 나서 345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기관도 322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만 640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으나 지수 상승을 이끌어내기에는 역부족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순매도를 나타내면서 272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의료정밀, 운수장비, 철강금속, 전기전자 등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큰 편이다.

반면 기계, 증권, 은행, 통신업종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대형 IT주는 삼성전자(-1.03%), LG필립스LCD(-2.90%), 하이닉스(-1.73%) 등 대부분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LG전자는 1.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0.73%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금융주의 하락에도 국민은행과 우리금융은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각각 2.01%, 0.78%의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SK텔레콤도 3.45% 오르고 있다.

반면 포스코(-1.75%), 현대중공업(-2.03%), 현대차(-1.95%) 등의 업종 대표주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기아차도 외국계 증권사의 부정적인 1.4분기 실적 전망에 0.82%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상한가 종목은 없는 채로 282개 종목은 오르고 있으며 하한가 종목은 없는 채로 376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 기자 ss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