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생명보험사들이 연금보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고령화와 평균 수명 연장에 따른 노후준비 수단으로 연금상품의 수요가 급팽창할 것으로 판단해서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ING생명 PCA 푸르덴셜 등 외국계 생보사들이 새로운 연금보험 상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ING생명은 적립금(원금+수익금)의 80%까지 최저 보증하며 매년 최저보증금액을 올려주는 '스마트업 인베스트 변액연금보험'을 15일부터 판매한다.

이 상품은 매년 계약해당일 적립금의 80%와 직전 최저보증금액을 비교해서 최저보증금액을 재조정,투자수익률이 좋으면 최저 보증금액이 올라가고 투자수익률 하락시에도 이미 얻은 적립금의 80%는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이와 관련,먼 커럽 ING그룹 아시아 연금시장 총괄임원은 "한국의 노령화 속도를 감안하면 한국의 변액연금 시장도 일본처럼 비약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PCA생명은 15일부터 투자와 보장을 한 상품에 맞춰 설계할 수 있는 '드림링크 변액유니버셜Ⅲ'를 출시한다. 이 상품은 질병 치매 등 장기간병 위험을 보장해주는 'CI플러스 장기간병 특약',하나의 계약으로 부부의 사망보장을 받을 수 있는 '배우자보장 특약' 등 다양한 특약을 통해 인생단계에 필요한 위험보장까지 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푸르덴셜생명은 이달 초 연금보장과 사망보장을 동시에 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형 연금보험을 선보였다. 금리연동 연금보험 1종은 기본적인 연금보장은 물론 기본연금 월액의 100배를 사망 보장한다. 연금지급 종료시까지 연 2.5%의 이율을 최저보증하며,공시이율에 따라 사망보장금액과 계약자 적립금이 변한다.

장진모/정인설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