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결산법인 상장사의 지분법 순이익이 40.37%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증권선물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비교 가능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546개사의 지난해 지분법 순이익은 11조3905억원으로,전년동기대비 3조2757억원(40.3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분법 이익은 14조4074억원으로 31.76% 증가한 반면 지분법 손실은 3조169억원으로 6.9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분법은 20%이상 출자한 자회사의 순이익을 모회사의 보유지분만큼 재무제표에 반영하는 제도다. 지분법이익은 영업외수익으로, 지분법손실은 영업외비용으로 처리된다.

지난해 10대그룹사 지분법 순이익은 7조13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2.08% 늘었고, 지분법 순이익 상위 그룹사는 2조5475억원을 거둔 삼성에 이어 LG(1조4453억원), 현대차(1조1233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지분법 순손실의 경우 지난해 1625억34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삼성SDI가 1위를 차지했고, 한국타이어(-630억8900만원)와 한국전기초자(-396억8000만원), 두산인프라코어(-356억2500만원), 금호타이어(-315억6300만원), 풍산(-300억7900만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