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4일 풀무원에 대해 "지난 11일 공시를 통해 인적분할을 발표했는데 투자부문(존속법인 풀무원홀딩스)과 식품사업부문(신설법인 주식회사 풀무원)으로 인적분할이 추진될 계획"이라며 자회사들의 가치가 부각될 것으로 보여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5000원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최자현 연구원은 "단체급식과 식자재 유통을 담당하는 이씨엠디와 푸드머스 등은 풀무원 홀딩스의 자회사가 될 것이며, 엑소후레쉬 물류와 생산자회사들은 주식회사 풀무원의 자회사가 될 것"이라며 "분할비율은 풀무원홀딩스 0.39: 주식회사 풀무원 0.61"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이어 "인적분할이므로 현재 풀무원 100주를 보유한 주주는 풀무원홀딩스 39주와 주식회사 풀무원 61주로 나눠서 받게 된다"며 "분할 기일은 오는 7월1일이며, 6월27일부터 7월28일까지 거래가 정지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인적분할로 인해 자회사들의 가치가 더욱 부각될 것이라는 게 최 연구원의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인적분할이 이미 지주회사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풀무원의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으로 판단되지만, 자회사들의 가치는 더욱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부문과 식품사업부문의 분할을 통해 경영효율성이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

한편, 올해 1분기 실적은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 연구원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25억원과 3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전년동기대비 4.8%와 26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률은 4.0%로 전년동기대비 2.8%포인트 개선될 것이며, 순이익은 221.1% 성장한 63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