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마감 직전 LG디스플레이를 사들인 한화증권 이현규 차장은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힘을 쓰지 못하면서 오히려 손해를 봤다.

11일 LG디스플레이는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전날보다 2300원(4.98%) 떨어진 4만3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장 마감 후 사상 최대 규모인 881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발표한 LG디스플레이는 TV 시장의 불확실성이 아직 가시지 않은데다 2분기 이후 이익 모멘텀이 둔화될 수 있다는 지적에 이틀 연속 뒷걸음질쳤다.

이 차장은 다행히 개장 직후 주가가 내림세를 보이자 보유 물량을 전량 처분해 손실폭을 다소 줄였다.

한국투자증권의 정훈석 연구원은 지난 8일 한솔제지를 신규 매수한테 이어 이날 경남기업을 새로 사들였다.

일정 수준의 현금 비중을 들고 가는데다 보유 종목들을 다양하게 가져가는 전략을 택하고 있어 매수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았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경남기업의 실적 성장 가능성이 돋보이는데다 자원개발 가치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기대하고, 2010년까지 영업이익도 연평균 30% 가까이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현대증권의 최관영 연구원은 씨티씨바이오에 관심을 보였다.

최근 쌀값 등 농산물 가격이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씨티씨바이오는 애그플레이션 수혜주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스타워즈 참가자들은 성장성 등이 부각되면서 올해 바이오주들의 주가 움직임이 좋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장대규 차장은 보유하고 있던 혜인을 손절매했고, 코스코엘비이(선양디엔티의 새이름)를 추가 매수했다.

연초 상승 행진을 벌이던 혜인의 주가가 지난 3월 급락장에서 오름폭 대부분을 반납한 뒤 횡보하면서 장 차장은 18% 가량의 손해를 입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