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작년에 전국에 지어진 임대주택이 총 14만6천가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작년에는 국민임대주택 11만310가구,5년 또는 10년 공공임대주택 3만6천255가구 등 총 14만6천565가구가 건설돼 사상 최고였던 1990년 건설실적(14만4천544가구)을 넘었다.

작년에 임대주택 건설이 크게 늘어난 것은 2004년도에 도입된 10년 임대주택이 전년보다 96% 늘어나는 등 건설이 본격화됐고 국민임대주택도 전년보다 14% 늘었기 때문으로 국토부는 분석했다.

작년 말 현재 임대중인 주택(재고임대주택)은 총 133만5천가구로 전년보다 0.4% 증가했지만 전체주택의 9.7%에 그쳐 20% 수준인 선진국에는 여전히 크게 못미치고 있다.

임대주택 유형별로는 영구임대 19만가구, 50년임대 10만가구, 국민임대 15만6천가구, 5년 공공임대 39만4천가구, 민간임대 등 49만5천가구 등이다.

사업주체별로는 지방자치단체가 14만가구, 주택공사 38만7천가구, 민간 80만8천가구이다.

국토부는 작년에 임대의무기간이 끝나 임차인들에게 분양된 주택은 모두 6만4천가구라고 밝혔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