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대학의 선두주자,학생들의 고객만족도 1위,대학 행정 혁신의 메카,벤치마킹 대상 1순위,기업들의 견학 요청 쇄도….숙명여대의 교육 혁신을 이끈 이경숙 총장. 4회 연속 직선 총장으로 리더십 신화를 일군 그의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이경숙의 섬김 리더십'(양병무 지음,21세기북스)에서 '부드러운 힘이 세상을 바꾼다'는 그의 교육·경영철학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총장은 7억8000만원짜리 세금 고지서 등 엄청난 빚더미에 허덕이던 숙명여대를 최고 반열의 대학으로 키워냈다.

대학 행정에 경영 개념을 도입하고 총장은 주식회사 숙명여대의 CEO,교수와 직원들은 임직원,학생은 고객으로 전환시켰다.

무엇보다 고객 감동이라는 개념을 대학에 접목했다.

'걸림돌을 디딤돌로' 바꾸면서 '활기찬 드림캠퍼스'로 만든 힘은 바로 섬김 리더십.그중에서도 '꿈과 비전을 판다,전문가를 인정한다,총장이 알면 말단 직원도 안다,질적인 시간 관리를 한다,섬김은 열린 마음에서 나온다,모든 책임은 리더에게 있다,긍정은 찾는 게 아니라 창조하는 것이다' 등이 핵심 코드다.

한국인간개발연구원장인 저자는 이 같은 리더십 덕분에 숙명여대가 대학사회뿐만 아니라 기업,정부를 포함한 모든 조직의 모범적인 모델이 됐다고 분석한다.

227쪽,1만원.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