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이틀째 상승하며 1770선을 회복하고 1780선에 바싹 다가섰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5.07P(0.85%) 오른 1779.71P에 거래를 마감했다.

밤사이 미국 뉴욕증시가 월마트와 듀폰의 실적 전망 상향 조정으로 사흘 만에 반등했다는 소식과 함께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1770선을 넘어서는 좋은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외국인 매물이 늘어나며 한때 약세를 보이다 기관 매수가 증가하면서 반등, 오후 들어 다시 1770선을 넘어섰다.

이날 외국인은 2745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2319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489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1288억원 순매수였다. 차익거래가 1400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가 112억원 순매도였다.

D램 가격 인상 가능성에 삼성전자하이닉스가 각각 3.66%, 4.70% 오르는 등 반도체주가 전날에 이어 강세를 보였다.

총선 수혜업종으로 부각된 은행업종도 2.54% 오르며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기아차는 잠재되어 있던 지분매각 물량부담(오버행) 해소 기대감으로 무려 9.17% 급등했다. 현대차도 실적기대감과 저평가, 기아차 관련 사항 등에 힘입어 4.71% 상승했다.

반면 1분기에 사상최대 실적을 낸 LG디스플레이는 TV시장에 대한 불확실한 전망으로 매물이 쏟아져 4.98% 하락했다.

두산중공업도 1분기 실적이 예상을 밑돌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에 3.42% 내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3종목을 포함해 44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347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종목은 84개였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