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네트웍스와 경영권 양수도 MOU를 체결한 이트레이드증권이 M&A 재료 노출에 하락하고 있다.

11일 오전 10시9분 현재 이트레이드 주가는 5.98% 내린 2만20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 반면 LS네트웍스는 11.90% 급등한 1만17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이트레이드증권은 최대주주인 SBI이트레이드세큐러티즈가 LS네트웍스를 포함한 기관투자가 컨소시엄과 지분 71.35%을 매각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매각금액은 2143억6800만원으로, 주당 2만2000원이다.

이트레이드 측은 "5월 30일까지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감독당국의 승인을 받은 후 5영업일 내 주식인수가 종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S네트웍스 측은 당초 독자적인 인수를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기관투자자들과 함께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키로 했다. LS네트웍스 관계자는 "내달 중에 사모펀드를 구성해 이를 주체로 인수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 이철호 연구원은 "이트레이드증권 매각가는 PBR 3.3배로 신흥증권 인수가격이 약 PBR 5배 수준이었던 점에 비해서는 싸지만 어느 정도 경영권 프리미엄이 반영된 가격이라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