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의 부채상환능력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기업간 인수합병시 유력 인수자로 거론되는 롯데와 현대중공업의 개선 속도가 빨랐습니다. 최은주 기자입니다. 롯데와 현대중공업의 활약으로 10대 그룹의 재무건전성이 크게 좋아졌습니다. 증권선물거래소와 상장사협의회가 12월 결산법인의 지난해 이자보상배율을 조사한 결과 10대 그룹의 이자보상배율은 7.9배로 상승하며 비10대그룹과의 격차를 벌렸습니다. 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의 영업이익을 금융비용으로 나눈 값으로 수치가 높을 수록 부채상환능력이 좋은 겁니다. 10대 그룹 가운데서도 롯데와 현대중공업의 이자보상배율이 크게 상승했습니다. 롯데그룹은 자금조달이 없었던 지난해 롯데쇼핑을 중심으로 주요 계열사의 이자비용이 대부분 급감했습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조선업황 호조세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2배 이상으로 뛰었습니다. 롯데와 현대중공업은 업계를 재편할 M&A 매물로 꼽히는 CJ투자증권과 현대건설의 유력한 인수자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증권업계 관계자 "M&A는 차입도 하겠지만 기본적으로 자기 돈이 있어야 되는데 그런 부분에서 유리하다고 보는 겁니다." 부채상환능력이 좋다는 것은 자금이 필요할 때 조달할 능력도 좋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들 대기업이 점점 강해지는 현금동원력을 어떻게 발휘할 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최은주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