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 진출에 성공한 경제인과 기업인들이 주목받고 있다.

관료출신으론 재정경제부 기획관리실장과 신용보증기금 이사장,한국기업데이터 사장을 지낸 배영식 한나라당 후보(대구 중ㆍ남구)가 곽성문 자유선진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노무현 정부에서 국세청장과 행정자치부 장관,건설교통부 장관을 역임한 이용섭 통합민주당 후보(광주 광산을)도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지었다.

국무조정실장을 지낸 조영택 민주당 후보(광주 서구갑) 역시 별 어려움 없이 당선됐다.

무소속 후보로 출마한 김광림 전 재정경제부 차관도 한나라당 텃밭인 경북 안동에서 허용범 한나라당 후보를 제쳤다.

그러나 재경부 금융정보분석원장과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을 지낸 유재한 한나라당 후보(대구 달서병),산업자원부 장관을 거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국가경쟁력강화특위 부위원장을 지낸 윤진식 한나라당 후보(충북 충주),중소기업청장 출신의 이현재 한나라당 후보(경기 하남)는 고배를 마셨다.

최동규 전 중소기업청장(강원 태백ㆍ평창ㆍ영월ㆍ정선),참여정부 초대 건교부 장관을 맡았던 최종찬 한나라당 후보(경기 안양 동안갑)도 탈락했다.

기업인 출신으론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회장(서울 은평을),홍정욱 전 헤럴드미디어 대표(서울 노원병) 등 10명이 당선돼 비교적 높은 당선율을 나타냈다.

김성회 전 삼원토건 회장(경기 화성갑)과 박상은 전 대한제당 대표(인천 중ㆍ동ㆍ옹진),강석호 삼일그룹 회장(경북 영양ㆍ영덕ㆍ봉화ㆍ울진) 등이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이 밖에 이종혁 세계나무교육 대표(부산진을),구본철 텔넷웨어 회장(인천 부평을),강기윤 일진금속 대표(경남 창원을),김세연 동일고무벨트 대표(부산 금정 무소속) 등도 당선의 기쁨을 안았다.

그러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친동생인 김호연 빙그레 회장과 이종영 전 세아제강 대표는 각각 충남 천안과 전북 군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나섰으나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현승윤/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