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상사에서 분할된 아티스가 재상장 후 연일 상한가와 하한가를 오가고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9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아티스는 지난 8일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해 3만5350원으로 마감됐다.

재상장된 2일부터 4일까지 상한가 행진을 이어오다 7일 하한가로 떨어진 뒤 다시 상한가로 급반전한 것이다.

이 같은 주가 급등락은 유통 주식 수 부족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아티스는 상장 주식이 200만주에 그치는 데다 최대주주인 E1의 지분율이 93.5%나 돼 실제 유통 물량은 12만9000여주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재상장 후 하루 평균 거래량은 5만여주에 그치고 있다.

몇 만주의 매수 또는 매도 주문이 나오면 주가가 급등락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더욱이 이 종목은 상장을 유지하려면 대주주가 일정 지분을 처분해야 한다는 불안 요인을 안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상장 규정상 재상장 후 첫 사업보고서에서 최대주주 지분율이 90% 이하로 낮춰지거나 소액주주가 200명을 넘어야 상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사업보고서 기준일인 연말까지 증자를 하지 않을 경우 대주주가 보유한 주식을 팔 수밖에 없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