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8일 강원랜드에 대해 VIP 매출 감소 지속과 설비 증설 지연 등을 들어 목표주가를 9% 낮춰 2만5000원(7일 종가 2만1000원)으로 제시했다.

이 증권사 구창근 애널리스트는 "강원랜드 주가의 관건은 규제 완화 방향인데 내국인 카지노 추가 허가같은 강한 규제 완화의 가능성은 낮다"며 "특히 규제의 확정이 지연돼 내년 말까지는 설비 증설이 어렵다"고 분석했다.

또 올해 1분기 일반 영업장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 늘고, 기기 교체에 따른 슬롯머신 매출이 37% 증가하겠지만, VIP 매출 부문에서 38%나 감소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모두 5%대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구 애널리스트는 "현 주가에서 하락 위험은 낮지만 오는 6월 예상되는 규제 확정 때까지 주가는 2만~2만5000원 수준의 박스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 봤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