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대표 유상호)은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로 인한 금융위기가 가시화한 지난해 11월28일 간접투자 상품인 '봉쥬르 그레이트 이머징 주식형 펀드'를 선보이면서 글로벌 시장을 움직일 성장동력과 견고한 거시경제의 틀을 갖춘 국가를 투자 대상으로 정했다.

그 결과 브라질 인도 러시아 중국 같은 브릭스(BRICs) 국가와 남아프리카공화국,국내 우량 기업이 선택됐다.

지난달 말 현재 이 펀드의 취급액은 6000억원을 웃돌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전국 116개 점포에서 거래 고객들에게 이 펀드에 대한 투자설명서를 우편이나 전화를 통해 안내했다.

지난해 말에는 주요 역세권에서 가두 홍보도 실시했다.

또 본사 차원에서 'I ♥ True Friend' 이벤트를 실시해 봉쥬르 펀드 가입을 측면에서 지원했다.

이 펀드가 주목받는 이유는 지난해 이머징 국가의 주식시장이 크게 약진한 것과 관련이 깊다.

이 펀드는 성장률이 높은 이머징 국가에 분산 투자하고 국가별 투자 비중을 적절하게 조절한다.

약관상 주식투자 비중은 60% 이상으로 돼 있으며 국가별 증시 전망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용한다.

자산 분산을 목적으로 하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각 국가별 펀드에 개별적으로 가입하는 것보다 손쉽게 성장주를 살 수 있는 게 매력이다.

이 펀드는 판매사의 상품 관련 아이디어에 해외 자산운용사의 인프라를 통한 체계적인 리서치 및 운용을 결합한 상품이다.

이 펀드가 투자하는 6개 국가는 기준지수인 'MSCI이머징지수'를 구성하는 25개국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국가별 투자 비중을 고려해 단순히 국가별 시가총액에 따른 '매수 후 보유' 전략이 아닌 1개월마다 정기적으로 국가별 투자 비중을 조절해 탄력적으로 자산 배분 효과를 높이는 것이다.

또 국내 투자를 병행함으로써 국내 및 해외 시장에 대한 비중을 적절하게 유지하고 각 시장에 따로 투자하는 번거로움을 없앤 것도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