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담꾼' 판유걸이 연기 데뷔에 나선다.

판유걸은 지난 1999년 SBS '기쁜 우리 토요일- 영파워 가슴을 열어라' 코너에 출연, 고교생이었던 당시 재치있는 말 솜씨와 동작으로 유명세를 떨치며 연예계에 입문한 바 있다.

하지만 넉넉하지 않은 가정형편과 군입대 등으로 공백기간이 길어지며 활발한 활동을 하지 못했다고.

또한 2006년 3월 제대 후 한 기획사에 소속된 후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위해 노력했지만 이내 방송 컴백을 포기해야만 했다.

그러나 최근 기획사 오라클스타와 계약을 맺고 연기자로 복귀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오라클스타 최승종 대표는 "유걸씨의 연기 경력은 입대 전 출연한 시트콤 '행진'이 유일하지만 대학에서 영화예술학과를 전공하며 연기에 대한 실력을 쌓았다. 지금은 실전에 투입해도 손색없을 정도의 수준"이라고 말했다.

판유걸은 제대 후 영화 '이대근, 이댁근'에서 중국음식점 배달부 역으로 카메오 출연한 바 있다.

연기자로 복귀를 앞둔 판유걸은 "임창정의 연기 세계를 존경한다"라며 "제2의 임창정, 게리올드만 같은 배우가 되는 게 꿈"이라고 연기 데뷔를 앞두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한편, 판유걸의 컴백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은 판유걸 미니홈피를 찾아 "힘내라"는 응원의 글을 남기며 연기자 데뷔를 기뻐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