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모든 뉴타운지구에 자전거도로망을 구축한다는 소식에 국내 대표 자전거 전문 제조업체인 삼천리자전거와 최근 자전거 사업을 시작한 위트콤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7일 오후 2시 13분 현재 삼천리자전거는 전주말보다 405원(11.36%) 오른 39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위트콤도 3% 이상 급등세다.

서울시는 서울시내 뉴타운지구에 자전거도로 설치를 의무화하는 등 '뉴타운 자전거 네트워크 구축 계획'을 마련, 추진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시는 은평뉴타운 등 19개 지구는 195개소, 113.4㎞의 자전거도로 설치 계획이 마련돼 있지만 길음 등 나머지 지구는 뉴타 운 계획을 수립할 때 자전거도로 설치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또 공원, 학교, 문화복지시설, 도서관, 공공시설 등과 연계될 수 있도록 순환형으로 계획하고 지구 형태상 순환형 계획이 곤란한 경우 선형으로 하되 생활편익시설과 공공시설 등에 직접 연결하도록 할 방침이다.

자전거 관련주들은 지자체들의 자전거 활성화 움직임과 함께 서울시의 뉴타운 자전거 네트워크 구축 계획에 따른 수혜 기 대감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천리자전거는 국내 1위 자전거 전문 제조업체로, 지난해 매출액 638억7500만원, 영업이익 44억6700만원, 당기순이익 28 억7800만원을 달성했다.

모바일 솔루션 콘텐츠업체 위트콤은 최근 자전거 및 자전거 주차관리 시스템설치·판매업, 자전거 대여 관련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고 관련사업을 시작했다.

위트콤의 사업은 이용자가 교통카드와 같은 방식의 RFID 회원카드를 발급받아 무인 자전거 보관소에서 카드를 인식시킨 후 자전거를 대여해 원하는 목적지까지 이동 후 근처에 설치된 또 다른 무인자전거 보관소에 카드를 인식시킨 후 자전거를 반납하는 방식이다.

위트콤은 기 보유한 텔레매틱스 센터 솔루션을 활용해 공공자전거서비스에 필요한 특수자전거 및 보관, 입/출고시스템 및 관제시스템을 개발, 설치, 운영하며 납품에 따른 매출 또는 운영에 따른 광고를 포함한 다양한 수익모델을 기대하고 있다.

위트콤은 현재 서울시 송파구에서 공공자전거 시스템을 설치했으며 창원시 공공자전거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협의중에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