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7일 휴온스에 대해 대한약사회의 고발로 세티정(간질약) 등 5가지 약에 대한 3개월 판매중지나 6개월 광고중지 결정이 나올 것으로 전망되지만 5가지 약이 차지하는 매출비중은 2~3%에 불과해, 향후 실적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 혔다.

대한약사회는 지난 4일 광동제약, 휴온스, 닥터스메디라인이 무허가 의약품 판매행위 및 허위 과장과고 혐의로 식약청에 고발했다. 휴온스는 세티정(간질약), 아페린정(감기약), 에모젠정(감기약), 티오시드정(당뇨약), 시메티딘정(위, 십이지장 궤양) 등 을 비만치료제로 영업해왔다.

김명진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분명 휴온스가 잘못을 한 부분은 이 5가지 약을 비만치료 효과가 있다고 영업을 했고 판매를 했다는 점"이라며 "하지만 대부분 약이라는게 사이드 효과(side effect)라는게 있는데 좋은 사이드 효과(good side effect)로 인해서 본래 적응증 말고 다른 적응증에도 잘 이용된다"고 말했다.

그는 "리덕틸이나 프로작 등도 우울증 치료에로 개발됐으나 비만치료제로 판매되고 있는 현실"이라고 전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처방은 의사의 고유권한으로 이번 광동이나 휴온스 등이 허위광고, 판매를 했을지라도 의사들이 그런 약들이 병합요법이나 단기적인 처방을 해도 무리없다고 판단해 처방했다"며 "허위광고로 인한 것은 휴온스의 잘못이나 완전 상관없는 약을 판매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일로 휴온스가 식약청의 조사를 받고 결과가 나와봐야 겠지만, 이번에 문제된 5가지 약에 대한 3개 월 판매중지 또는 6개월 광고중지가 나올 것"이라며 "지난해 기준으로 휴온스의 5가지 약이 차지하는 비중은 2~3%수준으로 미미해, 향후 휴온스의 실적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