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김연아'로 불리는 피겨 대표팀 윤예지(14.과천중)가 2008 트리글라프 트로피 노비스(만 13세 이하) 부문 여자 싱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윤예지는 4일(한국시간) 슬로베니아 예세니체에서 치러진 대회 둘째 날 노비스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67.31점으로 2위를 차지, 전날 쇼트프로그램(41.17점) 점수를 합쳐 총점 108.48점으로 이날 프리스케이팅 1위에 오른 켄달 위코프(미국.107.78점)를 0.7점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세계 대회에 처음 나선 윤예지는 지난 2002년 김연아(18.군포 수리고)가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지 6년 만에 우승 시상대에 오르게 됐다.

한국 피겨 선수가 국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김연아와 김수진(19.단국대)에 이어 세 번째다.

작년 11월 회장배 전국랭킹대회 주니어부에서 금메달을 따며 태극마크를 달았던 윤예지는 지난 1월 KB국민은행 챔피언십 2008에 주니어부 금메달을 차지한 뒤 전국체전에서도 중학교부 1위에 오르며 '제2의 김연아'라고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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