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에 이어 MBC주말 드라마 '천하일색 박정금'에 출연한 그룹 소녀시대 윤아가 드라마 촬영 소감을 전했다.

윤아는 지난 30일 저녁 경기도 일산 경찰서 일대에서 드라마 촬영에 합류했다. 그녀는 20년 내공의 배종옥과 연기를 함께 하게되며 처음에는 무척 긴장된 표정을 지었지만, 촬영에 들어가서는 물러섬 없이 당당한 모습으로 연기를 선보였다.

윤아는 집에서 가출해 노숙을 하다가 다른 중년 노숙자와 시비가 붙어 경찰서에 끌려온 '미애'역을 맡았으며 평소의 요정같은 이미지와는 다르게 스니커즈에 편한 청바지와 스웨터 차림으로 털털한 매력을 과시했다.

윤아는 차비를 주려고 경찰서 밖으로 따라나온 박정금 배종옥의 배려를 뿌리치다가 못내 차로 데려다 주려는 배종옥에게 이끌려 함께 차를 타고 집으로 가는 장면을 찍었다.

촬영을 마친 윤아는 “‘내 남자의 여자’드라마를 보면서 정말 대단하신 분이라고 생각했는데 설마 제가 하게 될 줄은 미처 몰랐다”며 “대본 리딩 때부터 나문희 선생님부터 다른 선배님들이 모두 많이 지도해 주셔서 즐겁게 촬영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아는 또 “타블로 선배가 먼저 하셨다고 들었는데 저도 드라마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은근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소매치기 범으로 출연했던 타블로의 7회는 시청률이 21.7%를 넘어 최고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타블로에 이어 역시 하이틴 스타 윤아와 연기 맞상대를 한 배종옥은 “둘다 연기 집중력과 감각이 보통 내기가 아니다”라면서 “연기에 전념해도 괜찮을 수준”이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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