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4일 녹십자에 대해 1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거둘것이며 하반기에는 수익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0만원 유지.

조윤정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녹십자는 태반 및 백신제제 고성장으로 1분기에 매출액은 전년대비 14.0% 증가한 112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8.4% 증가한 142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더불어 하반기에는 대형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실적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1분기 매출액은 웰빙의약품 수요증가로 태반제제가 전년대비 60%이상 고성장이 예상되고, 백신제제도 수두백신의 정부 납품물량 증가 및 GSK 도입제품들의 판매호조로 전년대비 25%이상 성장이 예상된다는 것.

또한 처방의약품 부문도 인슐린 주사제 및 성장호르몬 등 바이오의약품의 호조로 전년대비 20%이상 성장한다는 추정이다.

혈장원료 단가상승 및 판매비 선집행으로 영업이익은 소폭 증가한다는 전망이다.

하지만 1분기에는 혈액부족에 따른 혈장수입원료 단가상승으로 원가율이 상승하고, 2007년말 100여명의 신규 영업인력 채용에 따른 인건비용 등의 증가해 대폭의 증가는 없다는 설명이다.

조 애널리스트는 "정부는 혈장부족 문제해결을 위해 1분기에 수입선 다변화 및 심사규정 완화를 허가했다"면서 "이에 따라 2분기부터 녹십자의 원가개선 효과가 예상되고 하반기에는 분무형 독감백신 ‘Flumist’, 자체개발한 유전자 재조합 혈우병A 치료제 ‘그린진’ 등 출시가 예정돼 있어 실적모멘텀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