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은행들에게 송금수수료를 낮추라는 공문을 내려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채주연 기자! 청와대가 시중은행들에 소액 송금 수수료 인하를 요청한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은행연합회는 2일 저녁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송부한 '은행 소액 송금 수수료 인하 협조 요청'이란 제목의 공문을 각 은행에 전달했습니다. (CG) 공문에는 '수수료에 대한 은행권 영업방침'과 '은행 창구 수수료 수입과 주요 비용항목 분석' 등 세부적인 사항이 포함됐는데요. 특히 "은행이 직원들 복리후생비로는 상당한 금액을 지출하면서 창구 수수료를 내리지 않는 것은 일반 국민이 기업 윤리상 이해하기 곤란하다"고 지적했습니다. (CG) 하지만 "이러한 논리로 은행을 설득해 자율적으로 인하를 유도하고, 은행간 회의시 자율 논의토록 해 은행 스스로 판단할 사안임을 명백히 하라"며 압력성이 아님을 강조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은행연합회 측은 "수수료 인하를 다음주 중에 실시하라는 것과 비밀 유지를 강조하라고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오는 8일 은행 수신부장 회의에서 이 안건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청와대의 송금수수료 인하 압력 논란에 대해 "일단은 말 안하는게 좋겠다. 요즘은 말 안하는게 최고다"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은행연합회에서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