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한 남자'로 전세계의 화제가 된 트랜스젠더남 토마스 비티(34)가 美 오프라 윈프리쇼에 출연해 또 다시 화제다.

남자가 어떻게 임신을 하냐며 궁금해 하는 이들에게 답은 '임신한 남자' 비티가 과거 성전환 수술을 하면서 자궁과 주위 기관을 제거하지 않아 임신이 가능했던 것.

오프라 윈프리쇼에 출연한 비티는 "아기를 갖는 것은 남자, 혹은 여자만으로서의 욕심 때문이 아니다. 그건 인간으로서의 욕망"이라며 "난 확실한 남성성을 갖고 있는 남자이고 내가 임신했다고 해서 난 전혀 여자로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임신한 남자' 비티는 10년 전 여성인 낸시와 결혼해 가정을 꾸려 잘살아 왔으나 낸시가 자궁적출 수술을 받아 임신이 불가능하자 대신 나선 것.

함께 출연한 그의 부인 낸시는 "정자은행을 통해 주입기로 인공수정을 해 두번만에 남편이 임신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비티는 최근의 임신 때문에 32사이즈 청바지가 점점 타이트해지고 셔츠도 팽팽하게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두사람의 결혼은 법적으로 합법적이고, 비티도 법적으로 남자인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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