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고속도로 가운데선 서울에서 양양에 이르는 동서고속도로가 가장 큰 프로젝트다.

제2영동고속도로가 생기지만 경기 광주~원주 구간만이고 이후 강릉까지는 기존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춘천 홍천 속초로 이어지는 차량 수요를 완벽하게 커버할 수 있는 고속도로는 동서고속도로가 유일하다.

이 고속도로 중 동홍천~양양 구간이 올해안에 공사를 시작한다.

2014년 공사가 끝나면 수도권과 설악,속초,양양권이 최단거리로 연결된다.

강원 내륙지역 발전과 영동고속도로 정체 해소에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주요 나들목으로는 동홍천,내촌,인제 등이 예정돼 있다.

부산~울산,평택~음성,나주~광주 등 3개 지방 고속도로도 올해 준공을 앞두고 있다.

부산~울산은 영남 동부권 물동량 증가에 대비하는 도로망이다.

국도 7호선과 14호선에 집중된 교통량을 분산시켜 연간 3000억원의 물류비가 절감될 수 있다고 국토해양부는 밝혔다.

평택~음성과 나주~광주 고속도로는 남북축에 비해 부족했던 동서축 간선망을 보완해줄 것이다.

충청과 전남 내륙지방의 경제발전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 평택~음성 도로가 개통되면 기존 경부와 중부,서해안고속도로가 연결된다.

기존 17호선,38호선 국도를 이용할 때보다 주행거리가 9.8㎞ 단축되고 통행시간도 34분에서 18분으로 16분 줄어든다.

나들목은 서안성 남안성 북진천 등의 이름으로 만들어진다.

나주~광주 간 도로가 완공되면 무안국제공항과 광주광역시가 최단 거리로 이어진다.

한국과 중국의 교역확대와 서남권 국제항공수요 증가에 대응할 수 있다.

역시 기존 국도(1,13호선) 이용시보다 주행거리는 19.4㎞ 단축되고 통행시간도 27분 줄어든 25분이면 된다.

북무안 동함평 문평 나주 서광산 60호광장 등의 나들목이 예정돼 있다.

이 밖에 경북 영천과 상주를 잇는 고속도로도 건설된다.

동해~삼척,충주~제천,김해~대동 간 고속도로는 정부 재정지원으로 만들어진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