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어린이 납치 성폭행 사건이 빈발하고 있다.

수법이 잔악하고 닥치는 대로 자행되니 딸 가진 부모는 불안에 떨고 아이들의 마음도 멍들어 간다.

가뜩이나 편치 않은 마음으로 자식 안전에 관심이 고조되는데 '당신의 자녀를 납치했다'고 협박해 몸값을 요구하는 '보이스 피싱(voice phishing)'까지 덩달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집집마다 엄마 아빠가 아이를 앉혀놓고 낯선 사람이 말을 걸거나 같이 가자고 하면 무조건 '안돼요,싫어요'라며 소리 지르며 도망가라고 교육시킨다.

그러나 부모들은 우리 아이가 언제 어디서 어떤 아저씨를 만날지 겁나기는 마찬가지다.

안전지대가 없으니 대한민국은 성폭행 공화국인가?

맛난 것을 사주겠다며 꼬시던 아저씨,엄마의 재혼으로 함께 살게 된 새 아빠,하교 길에 만난 오빠,어린이집 운전기사 할아버지 등 성폭행 가해자는 계층을 안 가린다.

피해자 또한 성폭행 당한 후 자폐증에 걸린 초등학생,어릴 적 성폭행을 당한 후 칼을 품고 다니다가 살인하게 된 아줌마,남자가 두려워 평생 결혼을 못하는 노처녀,어려서 질이 다 파열되어 평생 아기를 못 낳는 할머니 등 천차만별의 상처투성이다.

조사에 의하면 한 해 동안 발생한 성폭력 범죄 중 어린이 피해자가 전체의 37.5%이며,이들 중 유아가 30%를 차지한다고 한다.

유아는 성폭력 가해자들의 손쉬운 대상이다.

어린이는 자신이 당한 피해가 성폭력이라는 것을 모르거나 가해자가 성폭행 사실을 비밀로 하라고 윽박지르기 때문에 피해 사실이 금방 드러나지 않는다.

그런데 언제까지 인간의 탈을 쓴 짐승들을 아이들과 같이 살게 할 것인가?남성우월주의와 권위의식이 남아 있는 우리사회에서 성폭행 피해 사실을 알린다는 건 사회적 낙인을 감수해야 한다.

성범죄자들은 피해자가 신고할 가능성이 적다고 판단할 때 범행 대상으로 더 큰 매력을 느낀다.

성폭행 범죄가 점점 더 잔혹해지고 대담해지지만 가해자에 대한 처벌과 감시가 미흡하기 짝이 없다.

초등생 성폭행 살해사건 직후 어린 시신 앞에서 온 국민이 분노했고,정치권이 다투어 강력한 성범죄 대책을 다짐했었다.

성범죄자에게 위치추적 전자발찌를 채운다는 둥,유전자 감식정보를 관리한다는 둥 그럴듯한 법안들이 국회에 제출됐으나 아직까지 쌔근쌔근 잠만 자고 있다.

이러는 사이 성범죄자 신상공개제도가 도입됐지만 그 법 시행 이전 자료가 전혀 없어 고물에 불과하고 여전히 어린이들은 성폭행을 당하고 있다.

도대체 이런 짓들을 하는 벌레(?)들은 어떤 과에 속할까? 다른 사람의 감정은 무시하고 오직 자신의 쾌락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이코 패스,대부분의 성폭행범들은 지나친 열등감이 있으며 거짓말과 변명에 능하고 피해 망상이 심하며,자신이 저지른 일이 나쁜 일이라는 것을 잘 알면서도 큰 범죄로 느끼지 않고 스스로를 정당화하려는 반사회성 성격 장애자들이다.

다섯 살 여아를 성 추행했다가 집행유예로 풀려난 전과 9범,성범죄를 저질러 7년간 감옥에 있다가 2년 전 출소한 23범의 전과자와 같이 딱히 따뜻한 가정을 꾸리지 못하고 이혼이나 별거 등 애인이나 아내로부터 거절당하거나 외로운 남성들이 대부분이다.

"그러고 보니 정말 하나같이 다 혼자 사는 남자들이 조그만 애들을 건드린 거잖아요.

그런 남자들은 여자에 굶주려서 그런 짓을 하기도 하지만 소외되고 여자들한테서 무시당하니 열등감이 많지요.

어린애들은 꼬시면 잘 넘어간다고 생각하고 건드리는데 요즘 애들은 야무지잖아요.

애들은 자기 맘대로 될 줄 알았는데 걔네들이 반항하니까 조막만한 것들도 자기를 무시한다고 생각하니 약올라서 잔인하게 죽이는 거 같아요."

반면교사라고 아내들은 이런 파렴치범에서 가르침을 얻어,따끈따끈한 해피하우스를 만들어야 한다.

남자가 중년이 되면 강쇠형님이 아닌 바에야 갱년기라는 불청객이 찾아들어 밤일이 잘 안 돼 의기소침해지고 아내가 곁에 있어도 쓸쓸해진다.

이런 때 아내의 세치 혀가 남편의 기를 살릴 수도,죽일 수도 있다.

'그거 하나 제대로 못하냐'면서 옹이 박힌 소리로 쏘아붙인다면 밤의 행복은 슬그머니 뒷문으로 나가버린다.

속 빈 허깨비인 줄은 알지만 허세 떠는 남편에게 정성껏 침을 발라준다면 어떨까? 당신이 최고라고,내 친구 남편들은 입맛도 안 다신다고….

한국성교육연구소 대표 /www.sexeducation.co.kr